운동 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가동 범위입니다. 어떤 각도에서 운동을 수행하느냐에 따라 자극되는 근육의 범위와 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효율적인 운동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본인에게 맞는 가동 범위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범위 찾는 방법
이론적으로는 자신의 팔 길이, 골격 구조, 관절 각도에 따른 모멘트 값과 근육 길이 대비 장력 발생 위치 등을 분석하면 이상적인 가동 범위를 도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생체역학적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하며, 전문적인 해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반인에게는 현실적으로 적용이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이 낼 수 있는 최대 가동 범위로 운동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운동 도중 "한 번 더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부상이 걱정된다"는 느낌이 든다면, 가동 범위를 줄여 '부분 반복'으로 운동을 이어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부분 반복이란?
전체 가동 범위의 약 25~30% 정도만 활용하여 반복을 수행하는 방법입니다.
피로 누적 상태에서도 부상 위험은 낮추고, 근육에는 추가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고급 훈련 기법입니다.
EX)
벤치프레스: 무게를 완전히 내리지 않고, 상단에서 짧게 반복
사이드 레터럴 레이즈: 어깨 부상의 위험이 큰 상단보다 하단부 위주로 반복
스쿼트: 전 범위가 어렵다면 하단의 버티는 구간 위주로 짧은 반복 수행
유의사항
고중량 훈련(3~5회 반복) 시에는 추천되지 않습니다.
10~20회 반복으로 진행하는 고반복 훈련에서, 마지막 세트의 근육 소진 지점에서 부분 반복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처음부터 부분 반복을 하지 말 것
초반 세트에서 가동 범위를 줄이면 이후 모든 세트의 질이 떨어지고, 전반적인 운동 효과도 감소합니다.
초보자보다는 숙련자에게 적합
자신의 운동 능력과 한계를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운동 중급자~상급자에게 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총정리
가동 범위는 가능한 한 넓게 사용하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하지만 운동 후반부 근지구력 강화 및 자극 극대화를 위해 부분 반복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훈련 수준, 피로도, 목적에 따라 적절한 타이밍에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며, 무리한 적용은 오히려 부상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