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머신은 온전히 자신의 체중을 이용해 움직이는 운동입니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부담도 커지고, 적은 움직임에도 피로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것입니다. 반면 사이클은 기구가 체중을 지탱해 주는 운동입니다.
무릎과 발목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이 차이 때문에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라면 러닝머신보다 사이클이 부담이 적고 지속하기 쉬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마른 비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사이클은 주로 다리에 집중적인 자극을 주는 운동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러닝머신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가능성이 크다. 즉, 같은 유산소 운동이라도 자신의 체형과 체력에 따라 운동 효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운동 효과를 비교할 때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습니다. 단순히 어떤 운동이 더 낫냐를 따지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강도 조절입니다.
러닝머신은 속도와 경사를 조절할 수 있지만, 같은 속도로 같은 시간만큼 매일 뛰면 몸이 적응해버립니다. 그 순간부터 칼로리 소모량은 줄어들고, 다이어트 효과도 미미해집니다. 사이클도 마찬가지이며 페달 강도를 올려 다리 근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으면 원하는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심장은 강한 자극을 받을 때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합니다. 유산소 운동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매일 같은 루틴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강도를 점진적으로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러닝머신과 사이클 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가지를 번갈아 가며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에 웨이트 트레이닝까지 병행하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운동의 핵심은 몸을 속이는 것입니다. 같은 루틴을 반복하면 신체는 쉽게 적응하고 변화는 정체되기에 매일 새로운 도전을 만들어야 합니다.